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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추를 심었어요
-《소년 주은래》를 읽고서
오늘 아빠를 졸라 백초원에 갔습니다.백초원은 나라에서 학생들에게 마련해준 로동실습기지입니다.도착해보니 벌써 몇몇 선생님들이 한창 배추를 심고있었습니다.한번도 배추를 심어보지못한 나는 로동선생님한테서 배추를 심는 방법을 배운 다음 한번 심어보기로 하였습니다.나는 아빠가 판 구멍에 배추씨를 일곱개씩 떨구어 넣었습니다.첫 한이랑은 식은 죽 먹기로 배추를 심었지만 두이랑부터는 콩알같은 땀이 뚝뚝 떨어지더니 세이랑중간쯤부터는 허리가 뚝 끊어지는것같아 아예 밭고랑을 타고 앉아버렸습니다.이때 나를 흘끔 돌아다보시던 아빠가 자기가 판 구멍을 다시 메워버리는것이였습니다.조급해난 내가 다급히 소리쳤습니다.
“아빠, 그건 채 심지 못한거예요!”“알고있어,우리 림수는 소년 주은래의 이야기를 잘 알고있겠지?”잘 알고있는 이야기인지라 나는 벌떡 일어서며 말했습니다.“아빠, 우리 계속 심자요!”힘들었지만 세이랑을 제 힘으로 완성하고나니 무척 기뻤습니다.